체코 브르노 멘델대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 후기 | |||
작성일 | 2023-09-14 | 조회수 | 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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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동기
고학년이
되면서 "나는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지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이 끊임없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교환학생을 지원하기 전까지의 저는 흐르는대로 살아왔고, 내가 주체가 되어 열정적으로 무언가에 도전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를
깨닫고 나니 스스로 무력감을 느끼는 동시에 더 늦기 전에 내가 도전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졸업하기 전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경험하고 배우기로 결심했고, 저의 갈증을 채워줄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교환학생이라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더하여, 최근 ‘영어’라는 언어는 연령대나 전공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기본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 되었고, 영어영문학부 학생으로서 저만의 특별한 강점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영어 의사소통에 대한 자신감과 외국인에게 주저않고 다가갈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들은 나의 일상생활에서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듣거나 외국인 교수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저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가 다른 나라에 살아볼 기회를 얻게 되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서 영어를 접하며 언어적 부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저를 성장시켜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또다른 동기가 되어 또다른 저를 꿈꾸게 해줄 거라는 생각에 교환학생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세부 경험 내용 멘델대학교는 아무래도 농업/자연과 관련된 특수과가
많다보니 학교 시설 또한 자연친화적입니다. 학교에 들어가면 자연 속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멘델대학교는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정말 월등하게 많습니다. 프로그램을
참여하면 할수록, 타국가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으며 잊지 못할 추억들을 쌓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International students ball (가면무도회), Ski Trip (스키 여행), Boardgame (보드게임 파티), Country presentation (각자 나라 발표) 행사들에
참여했습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중간/기말은 한국 시스템과는
사뭇 다릅니다. 과제나 중간/기말이 공통 사항이 아니라 모든
과목마다 다 다르며 교수님마다 다 다릅니다. 또한 시험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재시험도 치를 수
있어서 성적을 스스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집니다. 3. 교환학생 프로그램 소감 대학생이 되어 가장 무엇이 해보고 싶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의 대답은 늘 같았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저는 ‘교환학생’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교환학생을 다녀온 선배들을 동경했습니다. 그토록 영어영문학부생으로 꿈꿔왔던 것들 중 하나가 ‘교환학생’이었습니다. 2년동안 심하게 지속된 코로나 19로 교환학생에 대한 제 꿈도 점점 흐려졌고 사그라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졸업 전, 이번이 아니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는 생각에 4학년 1학기를 앞두고 교환학생을 신청했습니다. 제가 체코를 선택한 이유는, 싼 물가 그리고 모든 유럽 국가들의 중심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약 6개월이라는 기간동안 싼 물가 덕에 경제적으로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었고, 여행을 갈 때마다 유럽의 중심이라는 위치 덕에 여행이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브르노는 체코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합니다. 체코 사람들이 은퇴를 하면 가장 오고 싶어하는 도시 또한 브르노라고 합니다. 브르노는 소문 그대로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사람들의 성향 자체도 온순한 편에, 모든 차들은 보행자들을 배려하고, 각자의 삶에 모두 다 행복하게 집중합니다. 어떤 말로도 완벽하게 이 도시를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너무나도 좋은 도시임은 분명합니다. 교환학생이 되어 보낸 반년의 시간은 저에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다시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제가 몰랐던 제 모습들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또래 외국인 친구들과 일상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생기게 되고, 영어로 수업을 들으며 이리저리 잘해보려고 노력할 기회도 생깁니다.
그러나
모든 교환학생들에게, 즉 교환학생을 간다고만 해서 모두에게 늘 같은 교훈과 경험을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얻을 교훈과 경험들은 내가 얼만큼 그 문화에 스며들 노력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을 하는지와 비례되는 부분입니다. 만약 더 많은 것을 얻고 배우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많이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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